문갑태 여수시의원 “산단사고 재발방 고강도 대책 수립해야”
“민관환경 거버넌스 이행사항 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챙겨야”

14일 오전 여수산단내 탱크 폭발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후 남아 있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소방관들이 장비를 활용해 물 등을 분사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37분께 여수산단내 화학물제조업체에서 탱크 상부 작업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60~70대 3명이 숨졌다.&nbsp;<br>
14일 오전 여수산단내 탱크 폭발사고 현장에서 화재 진압후 남아 있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소방관들이 장비를 활용해 물 등을 분사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37분께 여수산단내 화학물제조업체에서 탱크 상부 작업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60~70대 3명이 숨졌다.&nbsp;<br>

[여수/남도방송] 최근 5년간 여수산단 입주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인명피해 76건으로, 이 중 사망은 18건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73억32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올해는 총 12건이 발생했다.(화재 3건, 일반 9건) 

문갑태 여수시의원은 지난 15일 제225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산단 환경‧안전사고에 대한 여수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문 의원은 “산단은 최근 폭발, 화학‧유독 물질 유출, 추락, 대기오염, 비산, 수질오염 등 총체적인 환경‧안전사고 발생지로 변모돼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은 끊이지 않는 사고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사고 기업들은 사과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언제까지 시 정부는 사고를 간과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꼬집었다.

문 의원은 2019년 산단 대기오염 물질 측정 조작사건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 과제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영상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서 교훈에서 보듯이 시 정부의 역할은 1%라도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며 시 정부 역할에 대한 강조를 이어나갔다.

먼저 “법을 어기고 사고를 일으키는 기업에게는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고 성실하고 사고 없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채찍과 당근을 잘 섞어 기업을 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고 기업 오너의 책임 있는 시민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지역상생 방안 매뉴얼 수립과 민관환경 거버넌스 이행사항 주도적 추진 등을 시 정부에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안전이 여수시 행복의 최우선이 되는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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