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투표 직원·학생 등 비교원 투표비율 높아져
신입생 정원 감소에 따른 ‘재정난’ 대안 제시 누굴까
특정고교 동문 ‘단일화’ 이룰 경우 탄력 받을 듯

순천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군
순천대학교 차기 총장 후보군

[순천/남도방송] 23일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이틀간 순천대학교 제10대 총장 임용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결과 △강윤수 수학교육과 교수 △신동원 바이오한약자원학과 교수 △이병운 법학과 교수 △조래철 일어일문학과 교수 △허재선 환경교육과 교수(이상 가나다 순) 등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5명의 후보는 다음달 1일 공개토론회를 거쳐 선거 당일인 8일 합동연설회 후 투·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는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이용한 웹(pc, 스마트폰) 투표 및 개표로 이뤄지며, 투표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차 투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1시, 2차는 오후 1시부터 2시, 결선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각 투표 마감 직후 실시하며, 임용후보자는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와 차순위 후보자로 선정한다. 다만,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 득표순위에 따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2명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한다.

만약 2차 투표에서도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득표순위에 따른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해 유효투표수의 득표순위에 따라 2명의 임용후보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교육공무원법이 개정으로 직원·학생 등 비교원의 투표반영 비율이 직전 선거보다 높아졌다. 순천대는 교원, 직원 및 학생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국립대학 총장선거를 치르도록 한 개정 교육공무원법을 준수해 지난달 구성원(교수, 직원, 학생, 조교)단체 대표회의를 통해 투표반영비율을 △교수 68.5% △직원·조교 21.5%, 학생 10%로 합의했다.

이는 직전 선거와 비교해 비교원의 투표반영비율이 기존 ‘20%’에서 ‘31.5%’로 상승한 것으로, 이 같은 변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해마다 입학생마저 줄어드는 상황에서 향후 대학재정 확보가 후보들의 핵심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18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됐던 순천대는 지난해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재정에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올해 교육부의 대학산학연협력 종합 지원 사업인 ‘사업링크 3.0사업 선정’에서 탈락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사업링크 3.0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매년 20억 원씩, 최대 6년간 1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때문에 서부권 목포대 등 인근 대학과도 견주어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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