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 12월 10일 ‘기억공장1945’(순천시 장천동)

오웅진 작. 유산 2. 10호
오웅진 작. 유산 2. 10호

[순천/남도방송]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살아있는 품격 있는 도시 순천에서 ‘원미회’의 스무 번째 정기전이 개최된다. 오는 6일(화)부터 10일까지 순천시 장천동에 위치한 ‘기억공장1945’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원미회’는 순천을 중심으로 지역화단에서 화업을 이어온 역량 있는 원로작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그룹이다. 때문에 오랫동안 지역화단에서 널리 알려진 중진과 중견화가들로서 지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전시로 매우 의미가 깊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예술가적 삶을 살아온 회원들의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배어나온 진정성과 절제의 미학들이 담긴 작품들이 출품된다.

원미회장을 맡고 있는 우제 서남수 화백은 “한 세기 넘는 미술의 역사를 간직한 오늘 날 순천미술은 많이 성장하고 내용의 깊이도 성숙된 순미적 작품으로 발전하였다”며 “원미회 20회 전시는 그동안 국내 여러 사정으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은 있었으나 지역 예술발전에 또 다른 새길의 지표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원의 도시 순천에서 창의적이고 늘 새롭게 추구한 작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원미회 정기전엔 김금비, 김덕기, 김만옥, 김민자, 김용근, 김영황, 김정국, 김정열, 박경순, 백동칠, 서경석, 서남수, 서진원, 성은덕, 신수일, 오웅진, 윤왕렬, 이광호, 이충연, 이해근, 임종남, 임창수, 채규준(가나다 순) 작가가 참여했다. 

원미회는 지난 2002년 순천시가 주최한 ‘순천원로작가초대전’이 계기가 되어 그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면서 태동했다. 이듬해인 2003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전을 열었다. 지난 2010년 후배 미술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원미상’을 제정하여 2018년까지 7회의 원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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