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조례호수도서관에 전시된 '토종 씨앗'.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는 순천시립조례호수도서관에서 책도 빌리고 토종씨앗도 볼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조례호수도서관과 순천 토종씨앗 모임이 협력해 토종씨앗 전시를 하고 있다. 토종씨앗은 ‘농업 생태계에서 농민에 의해 대대로 재배하거나 이용돼 한국 기후 풍토에 잘 적응된 식물’을 말한다.

전시된 피마자, 뿔시금치, 제비콩, 납작호박 등 총 60종의 씨앗은 순천 고유의 토종씨앗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씨앗은 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씨앗을 기증한 순천 토종씨앗 모임은 2015년 순천 아이쿱 소모임으로 출발해 순천의 토종씨앗을 보존하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400여 종의 씨앗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종씨앗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생태·환경 특성화 도서관인 조례호수도서관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순천시 도서관 관계자는 “토종씨앗의 존재는 외래종이 범람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고유의 것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가 시민과 어린이들에게 토종씨앗의 중요성과 순천의 생태자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