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8일에서 내년 2월 7일로 변경

광양시청 전경. 남도방송 자료사진
▲광양시청 전경.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가 구봉산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를 오는 28일에서 내년 2월 7일로 연기했다. 사업 과정에 주민 의견 수렴과 반영이 안되고 있다는 환경단체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시에 따르면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호남 최대 규모의 LF스퀘어 지역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LF리조트가 광양시 황금·황길동 일원 232만7,076㎡ 부지에 3,700억원을 투자한다.

광양시와 (주)LF리조트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19년 7월 '행정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지 매입에 나서고 있으며, 부지 매입은 지난 23 기준으로 전체 부지 중 80%를 완료했다.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기 위해 올해 3월 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한 후 10월에는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제출하고 주민과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의견 제출기간에 광양환경운동연합에서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출됐으며 광양시와 ㈜LF리조트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공청회 개최 계획을 공고했다.

그러던 중 지난 21일 광양환경연은 성명을 발표하고 '공청회 진행 중단', '공청회 요청인 및 단체와의 사전절차 논의', '중마동 권역 소상공인과 별도의 장 마련' 등 여러 사항을 요구했다.

광양시는 광양환경연과 협의를 거쳐 공청회 일정을 연기해 내년 2월 7일 오후 2시 골약동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시에 처음 들어오는 대규모 관광단지 사업임을 고려해 주민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공청회 일정을 연기했다"며 "많은 시민이 구봉산 관광단지 개장을 고대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의견을 듣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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