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12일, 작가 18명 참여

김동숙 작. 익어가는 여름
▲김동숙 작가 '익어가는 여름'.

[순천/남도방송]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어려운 여건이 지나고 희망과 절망이 실시간 교차되는 어려움 속에서 현대인들의 의지, 본질, 내면, 정신성 등을 함유한 사의적인 작품으로 정신사적 실체를 추구하는 문인화 그림전시가 열린다.

‘여정을 담다’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인화 전시는 모정 이윤숙 선생님이 지도하는 문하생들로 이루어진 회원전이다. 지난 2018년 1월 창립전을 가진 이래 2019년 2회 전시 후 코로나로 인해 3년 간 전시회를 갖지 못하고 쉬었다.

새해를 맞아 3회 정기전을 갖는 이번 ‘여정을 담다’ 전시에는 강희숙, 김동숙, 김승자, 김윤정, 김점순, 김정미, 김희라, 류순심, 박명순, 박여심, 유성이, 윤민형, 윤지연, 이윤숙, 이혜경, 채영숙, 최경숙, 한정미(가나다 순) 등 18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원전에 대해 김동숙 회장은 “겨울풍경이 많은 것들을 생략한 듯 하지만 계절을 이어갈 중요한 생명의 씨앗들은 가장 소중하게 보관되고 있을 것”이라며 “그 씨앗을 잘 품어 싹이 자라게 하고 싹이 꽃이되고, 열매되어 기다리는 그리움에 푸른빛이 돌 때 한자리에 화우들이 다시 모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삶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도 죄송한 표정하나 없이 무심해도 우리 회원들은 잔잔히 흐르는 시간 속에 마음을 두고 먹빛을 만들고 그렸다”며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에 서로의 징검다리가 되어 의지하며 마음 기대어 여정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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