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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2023년 핵심 시책을 설명하고 있다.

[순천/남도방송]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3년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선언 15주년, 정원박람회 개최 1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일류순천 도약을 위한 원년이다"며 "정원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시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시정 분야별 정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고 일류순천의 선명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창의적이고 탄력성있게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심 시책은 △사람 중심 공간으로 도시의 체질 변화 △'시민 행복' 시정 최우선 목표 △1,000만명 외부 소비군을 끌어들이고 미래 산업으로 경제 활성화 △생태와 문화로 웰니스 시대 선도 △남해안벨트 허브기능 강화 등이다.

사람 중심 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새로운 시청사 주변에 시민광장을 조성하고 옥천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를 하나로 연결해 원도심을 다시 사람이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 숙원인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는 노선이 변경될 것에 대비해 폐선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만들고, 시급한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사업은 이른 시일 내에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동, 청년, 중장년, 노년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통해 사각지대가 없는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골든타임 안에 시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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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 성공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규모 숙박단지와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외지인들이 순천에서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정원박람회 이후에도 경관농업과 잔디산업,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향·육종 산업을 활성화한다.

농촌에 축적된 노하우와 과학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고소득 청년농부를 키운다. 수소 산업과 탄소 중립 기반 산업을 육성해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만든다.

웰니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순천만을 포함한 여자만 일원에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순천만 역간척 사업을 통해 해안과 갯벌의 생태기능을 복원한다. 일출과 일몰의 명소인 화포와 와온을 잇는 순천만갈대길을 치유와 힐링뿐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더해 체류형 관광 명소로 만든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웹툰·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창의력 집약 문화콘텐츠 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국내외 애니메이션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애니메이션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동부권 인근 도시와 함께 광역 도시계획 수립, 광역 급행버스, 자전거도로 구축 등 실질적 현안부터 협력해 남해안 벨트 허브기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노 시장은 "2023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일류순천 도약을 위한 정원박람회 성공이다"며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해줄 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저와 2,000여 공직자는 시민 품격과 역량만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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