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철골작업자 11m 높이서 추락 사망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 해당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남도방송 자료사진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 해당 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남도방송 자료사진)

[순천/남도방송] 지난 12월 말쯤 전남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 A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B(65)씨가 1.8m 높이 비계시설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B씨는 하반신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5일 A사 측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B씨가 보호구를 일부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로 작업장 아래로 떨어졌다. B씨는 사고 당일 안전모는 착용했으나 안전띠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씨 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산청을 했으며 공단 측은 이날 A사에 사고경위와 피해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A사는 "사고 원인을 떠나 애석하게 생각하고 가족과 만나 최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업무 전 위험요소를 설명했는데 작업자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율촌산단 공사 현장에서 철골구조 조립 작업을 하던 C(63)씨가 11m 높이에서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산단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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