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까지 대학역사관

신황제작가 초대전(포스터).
▲신황제 작가 초대전 포스터.

[광주/남도방송] 전남대박물관(관장 정금희)이 신황제 작가 초대전을 내달 2일까지 '2023 LAYER' 주제로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신 작가는 무의식에 잠재돼 있는 추상적인 감정을 두꺼운 텍스처(texture)로 표현한다. 구체적 묘사가 아닌 색면으로만 여러 텍스처 이미지를 겹겹이 쌓는 방식은 나약한 인간 심리상태이자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 무의식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안'이라는 심리상태를 페인팅으로 표현해낸 신황제 작가의 작품 20점을 만날 수 있다. 'Layer' 시리즈는 어둡고 무거운 색채보다는 원색적이고 선명한 색채를 덧칠해 지운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밝은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준다. 원색적 색감 속에 스며들어 있는 '불안'이라는 원초적 감정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 관장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 너머에 잠재된 불안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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