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청 전경
▲순천시청 전경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순천만잡월드 노조원 부당해고 판정에 대해 "지노위의 1차 결정이 나오면서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며 "(주)드림잡스쿨 노사 양측은 지노위 결정을 존중해 조속한 협상을 통해 정상화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그동안 시는 이 사태와 관련해 일관되게 법률, 조례, 협약서에 따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엄중한 중립을 지켜왔다"며 "시는 수탁사에 대한 법적관리·감독권한을 최대한 발휘해 정상화 촉구 및 협약사항 위반에 대한 경고, 긴급회계 점검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나온 드림잡스쿨에 대한 회계점검 결과와 관련해서는 "수탁사 예비통보 후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결과를 통보한바 있다"며 "그동안 근로자 측에서 순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에 대한 사전 감사에서도 순천시의 특별한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사 양측이 지노위 결정과 순천시 긴급회계점검 결과 통보를 바탕으로 노사 간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원론적 입장을 냈다.

전남지방노동위에서 순천만잡월드노조에 대한 부당해고 인정 판정이 난 후 노조와 관계자들이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지방노동위에서 순천만잡월드노조에 대한 부당해고 인정 판정이 난 후 노조와 관계자들이 조속한 순천시 중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순천만잡월드 노조는 이날 오후 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위탁사 부당해고를 비판하고 조속한 순천시 중재를 촉구했다.

노조는 "민간위탁사는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와 직장폐쇄(12월1일), 순천시 조례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민간위탁 정부지침 위반 등 위법을 저질렀다"며 "그동안 순천시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청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왜곡과 선동으로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순천시는 해당 업체와 민간위탁을 취소하고 순천시와 협약서 이행, 최저임금 위반 등에 대한 개선을 통해 잡월드 정상화에 책임감 있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양쥰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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