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산림조합, 현 조합장 '건강이상설' 최대 변수 전망
순천원협·순천광양축협·전남낙협, 단일후보 가능성 높아

순천농협 본점 파머스마켓 건물
▲순천농협 본점 파머스마켓 전경.

[순천/남도방송]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며 새해 들어 전남 순천지역도 물밑에서 선거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순천은 전국 최대 단위조합인 순천농협을 포함 순천원협, 순천광양축협, 전남낙농협, 순천시산림조합 등 5개 조합장을 선출한다. 현 조합장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가운데 새로운 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합장 선거 경우 현행 ‘위탁선거법’에 의해 출마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과도하게 제한돼 ‘깜깜이 선거’가 우려된다. 이에 후보자들은 설 명절을 맞아 조합원들에게 문자와 연하장, 마을 어귀에 현수막을 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순천지역 최대 관심은 순천농협이다. 강성채 현 조합장 아성에 순천농협 상무 출신인 최남휴, 순천농협 상임이사 출신 조원익, 순천농협 비상임감사·지점장 출신 채규현 등 4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순천시산림조합
▲순천시산림조합 전경.

순천시산림조합은 조정록 현 조합장에 새로운 얼굴로 산림조합 대의원 출신 이경우 부일환경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어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산림조합은 현 조합장 3선 연임이 무난한 듯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현 조합장이 지병으로 인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며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조 조합장 주변에선 “지난해 9월 본인이 치료를 통해 완치됐다고 말하며 함구하는 분위기다”고 전하고 있지만,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선 “조합장 건강이상에 대한 소문이 구체적으로 전해지며 확산되고 있다”는 말이 파다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들 두 조합 외에 순천원예농협 채규선 조합장,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 전남낙농협 정해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아직 이렇다할 대항마나 자신이 적임자를 주장하며 나서는 인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 2일 오후 2시 1층 회의실에서 제3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입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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