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석 관련해선 "현 2석 유지… 권역 비례대표제 검토"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이 18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이 18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최근 전남지역 뜨거운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공공의대 유치와 관련해 동서부권 지역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이 전남대병원 여수 설립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주 의원은 18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의대 유치 논란과 관련해 "전남대병원 여수 유치는 전남권 공공의대 유치와는 별개 사안"이라며 "두 사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전남대병원 여수 설립은) 전남대-여수대 통합에 동의한 여수 시민들에게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천금 같은 권리이자 정부도 그 책임을 인정한 구체적인 책무"라며 "2005년 두 대학 통합 당시 정부로부터 약속받았던 한의대 한방병원 신설을 포함한 대학 병원급 의료기관 유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7년간 정부가 모르는 것처럼 아닌 것처럼 해왔지만 국회 예결위 과정에서 교육부장관 서명 문서가 나왔다"며 "정부가 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또 이행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17년간 나몰라라 하던 정부가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했다. 17년 전 시민들의 피해 배상받겠다는데 못 받게 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정부가 이행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남대병원 여수 설치를 위해 전남대, 여수시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급했다.

'의대는 순천에, 대학병원은 여수에 두자'는 김회재(여수을) 의원의 입장에 대해선 "순천에선 대학병원을 여수에 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대선거구 도입과 관련해선 "현재처럼 2명 이상 유지돼야 한다"며 "중선거구제와 함께 현재 10명인 전남 국회의원 수를 늘릴 방안으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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