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사료구매자금 무이자
경영안정대책 정부에 처음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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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 위기극복과 발전방안 토론회. (사진=전남도)

[전남/남도방송] 전남도가 침체된 한우산업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등 농가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에 경영안정 대책을 전국 처음으로 건의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한우가격 하락이 예상돼 지난해 12월부터 농가의 홍수 출하 자제 독려를 시작으로, 한우산업 안정대책 수립, 농·축협장과 유통업체·관계기관 등과 간담회, 학교·기업 단체급식 한우고기 사용 확대 협조 등 한우 가격 안정대책을 추진했다.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료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24억원 등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신규 및 기존사업을 확대해 27개 사업에 1,753억원을 지원한다. 1월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축산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한우협회 회원농가와 도의회에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과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 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경영 안정사업 시행,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불균형에 따른 소비자 불만 해소를 위해 도·소매가격 연동제 시행 등을 전국 처음 건의했다.

한우가격 안정대책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한우고기 군납 확대 및 비축사업, 수입 쇠고기의 한우고기 대체공급 시 차액 지원 등 수급 조절사업을 전국적으로 동시에 조기 시행되도록 요구했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설맞이 할인판매 행사를 설 이후에도 지속 추진하고 지역별 소비촉진 행사 추진을 위해 한우자조금·한우협회 등 관계자 협의회를 준비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침체된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범국민적 한우고기 소비 확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등과 함께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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