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지정 계기
국가산단 조성·기업유치 청신호

[고흥

지난 21일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남도방송]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전남 고흥이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오는 2031년까지 추진된다. 모두 8개 분야 24개 핵심과제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민간발사장 및 엔진 연소시험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우주 R&D지원 및 부대시설 구축 등의 구체적 사업이 담겼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172만9,000㎡ 규모로 조성한다. 산업단지 내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건립 및 앵커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으로 다음달 정부에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또 민간기업 우주발사체 개발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국비 3,500억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을 구축한다. 다음달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4년 정부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주과학관 인근에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를 모델로 하는 국내 유일 우주 과학분야 교육‧체험시설 구축 사업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사업도 기본조사 용역비 5억원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8,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약 2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군은 발사체 특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민간발사장 구축과 특화산업단지 등 각종 연계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신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미래첨단산업 동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을 이끄는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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