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 생활·경제 거점 조성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조감도 1부 첨부)
▲ 보성 율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조감도 (사진=전남도)

[전남/남도방송] 전남도는 도내 17곳의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추진하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올해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17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1,410억원(국비 927억)을 확보했다. 어촌뉴딜300사업에 이어 전국 최다 선정이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뉴딜300사업 후속으로 어촌‧어항에 대한 생활‧경제 거점을 조성하고 어항시설 정비를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전국 65곳을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전남도는 13개 시군 38곳을 신청해 26%인 17곳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은 여수1, 순천1, 보성1, 고흥2, 강진1, 해남2, 무안2, 영광1, 완도1, 진도2, 신안3 등이다.

이번 공모는 3개 유형으로 나눠 각각 특성에 따라 추진한다. 1유형에 선정된 보성 율포항은 300억원을 들여 호텔, 수산물 판매시설, 청년 창업공간 등을 조성한다. 청년마켓, 공원, 광장, 해변데크 등 경관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해 어촌경제 활성화 거점지역으로 재탄생한다.

2유형은 순천 용두항 등 6곳이 선정돼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앵커조직을 구성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100억원을 들여 공동체 커뮤니티센터, 생활서비스 복합시설, 어항 기반시설 등을 조성한다.

3유형으로 여수 소뎅이항 등 10곳은 어촌‧어항 안전 확보를 위해 각 50억원으로 방파제‧물양장 및 접안시설 등 어항 기반시설과 생활안전시설 등을 개선한다.

전남도가 공모에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수산업과 어촌 중심지임에도 핵심시설인 항포구 시설 미비와 낙후된 정주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어촌 주민의 높은 열정과 관심도 큰 역할을 했다. 사업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 평가 발표자료와 질의응답을 철저하게 준비해 성과를 냈다.

도와 시군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어촌뉴딜300사업에서 탈락된 어항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신규 대상지 발굴, 주민 역량교육, 정부부처 건의 등 꾸준히 공모를 준비해왔다. 탈락 지구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내년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추진되지 못한 어촌‧어항에 대해 개선사업이 확대돼 지역 발전을 이끌 앵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재생사업으로 어촌‧어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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