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곧 정원" 2023정원박람회 2개월 앞으로
"도시가 곧 정원" 2023정원박람회 2개월 앞으로
  • 양준석 기자
  • 승인 2023.01.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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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시장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체험장 될 것"
오천그린광장 조감도
▲오천그린광장 조감도

[순천/남도방송] 2013년 국내 처음으로 '정원박람회'라는 생소한 행사를 추진했던 전남 순천시. '엑스포'라는 인정박람회는 아니었으나 '생태'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순천시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원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웠다.

이를 계기로 순천은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를 지정 받으며 생태수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로부터 다시 10년의 세월이 지난 2023년. 민선7기 허석 시장이 재유치한 박람회를 2013년 처음 기획한 노관규 시장이 10년 만에 다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박람회조직위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 시장은 "2023정원박람회는 보고 감상하는 정원을 넘어 건강과 행복을 찾는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체험장이 될 것"이라며 "획기적인 도시계획으로 미래 도시가 따라야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에 삽니다' 주제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하는 2023박람회는 '삶 속의 정원'을 모토로 박람회장을 도심까지 확대했다. 유료권역이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 113㏊인 반면, 무료권역을 동천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및 경관정원까지 확장해 435㏊로 늘렸다.

국가정원 식물원 조성중
▲국가정원 식물원

도시 자체가 정원을 곁에 두고 휴식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변화하고 도심까지 확장된 규모와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더해 대한민국 도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미래도시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도심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저류지는 시민 쉼과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한 '오천그린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야간경관, 바닥분수, 어싱길과 함께 1.2㎞에 달하는 마로니에길까지 더해져 도심 속 최고 휴식처로 자리한다. 평소 차만 다니던 저류지 옆 동천 강변도로에 사계절 잔디를 식재해 단절된 저류지와 동천을 하나의 정원으로 연결하는 '그린아일랜드'도 만들었다.

노을정원 조성중
▲현재 조성 중인 노을정원

시민들이 이곳에서 커뮤니티 활동과 문화 공연 등을 펼치면서 새 광장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 저류지를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한 첫 시도일 뿐 아니라 서울시가 도로를 공원으로 바꾸는 '도심 선형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순천시는 이미 그린아일랜드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전국 선도 모델이라 볼 수 있다.

◇ 건강·행복 두마리 토끼 잡은 순천! 웰니스 관광 선도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은 후 전 세계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박람회를 찾는 세계인들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웰니스 관광을 정원과 아울러 선보이고자 한다.

세계적 치유법인 어싱(맨발걷기)을 순천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오천그린광장, 국가정원, 순천만습지에 8개소, 12㎞ 어싱길을 조성한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람사르 습지길 4.5㎞는 다양한 생물과 갯벌, 갈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전세계인에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정원으로 이어지는 뱃길 공사
▲국가정원으로 이어지는 뱃길 공사

도심을 흐르는 동천에서는 국가정원까지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2.5㎞ 뱃길을 따라 '정원드림호'를 타면 순천역 인근에서 국가정원까지 15분만에 도착한다. 동천 맑은 물길 주변에 펼쳐질 화려한 정원 모습을 보면서 뱃길이 주는 또 다른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국가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가든스테이'도 주목할 만하다. 순천 식재료를 활용한 고급 만찬과 친화적 시설·체험장 배치로 관람·체험·숙박이 한 데 어우러진 특화 체험상품을 선보인다.

박람회장 주변에는 대규모 경관정원이 연출된다. 373㏊ 농경지를 활용 경관농업, 논아트, 초화류 식재로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정원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꽃속의 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행사

박람회 기간 정원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펼쳐진다. 3월 31일 개막식은 세계 최초 수상플로팅 무대에서 공식 기념행사와 K-POP 공연이 이어져 세계인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수상무대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해 한층 더 품격 높은 무대를 완성한다.

정원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상설 주제공연과 퍼레이드, 박람회 속 미니축제인 테마위크, 국내외 유명아티스트 초청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등도 진행한다. 국·내외 정원 작품 경연으로 최종 선정된 50점(국내 43, 국외 7) 수작도 전시해 세계인의 정원 작품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키즈가든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키즈가든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시는 현재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28만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박람회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까지 조직위에 56억원(입장권 37억, 기부·후원금 19억)에 달하는 입장권구매와 기부금이 접수됐다. 조직위는 지난해 12월 박람회기간 자유입장이 가능한 전기간권 구매 할인대상을 도민까지 확대해 정원박람회를 도민화합 장으로 이끌었다.

2,300여명 자원봉사자, 55명의 정원해설사는 품격 있는 시민정신과 봉사정신으로 박람회를 한층 빛낸다. 116명에 달하는 SNS서포터즈와 18명의 시민홍보단까지 박람회 홍보에 앞장서며 탄탄한 성공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천제영 사무총장
▲2023정원박람회 조직위 천제영 사무총장

박람회장 조성공사는 80% 공정률로, 기반공사는 2월 말까지 완료하고 화훼연출과 식재는 3월 중으로 마쳐 완성도를 높여낼 계획이다.

천제영 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은 "28만 순천시민이 보여준 합심과 역량을 믿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정원박람회는 미래 도시가 나아가야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 일이다. 정원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며 도시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