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역사·도자 중심 10회 이상 추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고흥/남도방송] 전남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도자문화 확산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자’에 중점을 둔 기획전시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고흥군은 옛 선조들의 역동적인 삶과 도자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박물관 기획전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첫 기획전시는 입주작가 성과품을 소개하는 '만발(滿發)-2022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입주작가 성과 기획전시'로 고흥 분청사기 문화에 새로운 문화적 의미를 부여한 도예작가들의 특별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난해 11월에 이어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태안 마도 4호선에 출수된 분청사기와 고흥 분청사기를 서로 비교해 조운제도와 공납체계를 소개하는 '분청사기와 조운' 기획전시를 연다.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가 제작된 후 중앙 공납자기로 운송되는 경로와 운반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어 군민의 역사적 자부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월에는 우리의 땅인 울릉도에 고흥사람들이 어떻게 진출해 해양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율도(栗島, 울릉도)와 흥양사람들’이란 특별교류전시를 개최해 '우리 땅, 독도 지킴' 마음과 역사적 의미를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전국에서 창의적인 도예작가 작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고흥분청사기 전국 공모전 수상작품전'을 열어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재해석된 분청사기를 선보인다.

11월에는 2023년도 박물관 입주작가 성과품 전시를 개최해 입주작가 시선에서 운대리 분청사기 아름다움과 창의적인 작품, 감미로운 색감을 담은 작품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전남 동부권 국·공립 박물관 순회전시, 분청사기 도예강좌 수강생 작품전시 등도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하며, 공예트렌드 페어 전시, 관내 미술관 등 협업 외부전시도 계획해 지역 문화예술 향유 공간을 점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역사·문화, 예술발전을 이끌어가는 시설로서 지역민에게 문화적 향유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하고 폭넓은 계층이 소통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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