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 망마공원 지상 3층 규모 건립
타당성 평가‧중앙투자심사 거쳐야

여수 웅천 장도.
▲여수 웅천동 장도와 예울마루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 최대 현안 사업인 시립미술관이 순조롭게 건립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백억원대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돼 정부 투자심사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여수 웅천동 예울마루 망마공원 내 연면적 6,7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 도비 40%·시비 60% 부담 비율로 모두 280억원이 소요된다. 부지조성비는 별도로 추진한다.

시는 2021년 3월부터 1년간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친 뒤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시민공청회와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미술관 건립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2월 건립 부지 최종 확정 설문조사에서는 망마공원 57.5%, 남산공원 42.5%가 응답해 망마공원이 낙점됐다. 이후 3월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에 이어 10월 여수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정부 투자 심사 등 실제 착공까지 이어지려면 난관이 존재한다. 이달 31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신청을 거쳐 오는 5월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후 7월쯤 중앙투자심사 의뢰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면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건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박물관에 더해 미술관 건립을 추진 하는 등 시민들의 삶과 질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의 남해안 중심도시로 여수를 위해 시민과 함께 힘쓸 각오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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