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보다 15.5% 상승
다양한 지원책으로 극복

11
▲전남도 수출상담

[전남/남도방송] 지난해 전남 전체 수출액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방역통제 등 여건 속에서도 2021년보다 15.5% 상승한 49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 증가율 6.1%를 크게 웃돌면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수출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전남도는 지난해 대외 여건 악화로 전국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 비중은 6.6%에서 7.2%까지 상승했다.

도는 대외 여건 극복을 위해 수출 안정 대책으로 중소기업 담보한계 특례보증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수출 피해기업(공산품) 물류 전용 수출바우처 긴급 지원 등 경제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공산품 수출은 488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공산품 수출 주요 3대 품목은 석유제품 190억달러, 석유화학제품 157억달러, 철강제품 72억달러 등이다.

농수산식품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쌀 긴급 수출지원, 상설 판매장 활용 '김치의 날' 행사, '남도장터유에스(US)' 자체 쇼핑몰 개설, 시군 연계 판촉행사 등 지원시책을 펼쳤다. 농수산식품 수출 주요 품목은 김, 전복, 음료, 배 등이다.

다각적인 수출 지원으로 유자차 등 가공식품은 5.6% 증가했으나 전남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 품목인 김은 해외 현지 생산 증가 등으로 가공품이 1억9,160만달러(5.9%) 줄어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0.2% 감소한 5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전남도는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89억원을 들여 수출 역량 강화 및 농수산식품 해외 주류시장 진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시장개척단 파견 및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상품 홍보물 제작과 인증획득 지원, 해외 온·오프라인 상설판매장 확대와 활성화 지원, 농수산 수출전략 품목 발굴 및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해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신현곤 국제협력관은 "고물가와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러-우 사태 장기화 등으로 2023년 수출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출 활력을 회복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