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은 조합원 즉시 선관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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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산림조합 전경

[순천/남도방송] 오는 3월 8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전남 순천지역 한 조합장에 출마하는 후보가 "선거에 도와 달라"며 조합원에게 현금을 뿌린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순천경찰서는 8일 조합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위반)로 순천시산림조합 입후보 예정자 A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B 조합원에게 조합장 선거에 도움을 요청하며 현금 수십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 조합원은 해당 사실을 곧바로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선관위는 지체 없이 사건을 조사한 후 경찰에 넘겼다.

전날 선관위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은 지능범죄수사팀에 배당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금과 녹취록 등 일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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