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에서 10월까지
​​​​​​유물 200여점 선보여

불교문화재 전시포스터
▲불교문화재 전시포스터

[순천/남도방송]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는 지난달 17일부터 지역에 숨겨진 불교문화와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순천대박물관 특별전 '불교문화재 순천나들이'를 열고 있다.

'불교문화재 순천나들이' 특별전은 순천대박물관이 2022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기획한 전시로, 순천 금룡사 소장 <수능엄경>·<묘법연화경>과 순천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순천 금둔사, 광양 옥룡사, 영암 천황사 등 유물 2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당초 1월 17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예정했으나, 관람객 호응이 좋고 국보급 보물이 포함된 유물 전시이기에 오는 10월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불교문화재 특별전에서 '수능엄경'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다.
▲​순천대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불교문화재 특별전에서 '수능엄경'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다.

대표 유물인 국가지정 보물 <수능엄경>은 1461년(세조7)에 교서관에서 간행한 10권 10책 가운데 권1에 해당하는 금속활자본으로, 간경도감 최초의 대역 불경 언해서다.

금룡사 소장본을 대본으로 해 1462년(세조8)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판본이 이후 <수능엄경>의 정본이 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금속활자본인 <수능엄경>은 서지학적으로 귀중하며 한글 창제 무렵 국어특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녔다.

이종수 박물관장은 "전남 동부지역 대표 박물관인 순천대 박물관이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성과와 지역에 숨겨진 불교 보물을 널리 공유하고자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