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원박람회 점검·경전선 의견청취
"도심관통 철도 우회 전액 국비로 해결"
"시민 바람 대통령께 잘 보고 드리겠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전선 우회노선 해결 약속을 한 뒤 노관규 순천시장과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경전선 우회노선 해결 약속을 한 뒤 노관규 순천시장과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16일 순천을 방문했다. 원 장관 순천 방문은 4월 1일 개막하는 순천만정원박람회 현장 점검과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우회 노선 문제에 대한 시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찾았다.

원 장관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차담회를 한 후 정원박람회를 위해 새롭게 조성중인 그린아일랜드를 둘러봤다. 이어 경전선이 도심을 관통하는 오천동 신도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원 장관을 기다리던 1,000여명의 시민들은 원 장관 방문을 환영하며 연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경전선 도심 관통 노선의 현황을 설명했다. 브리핑을 들은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순천을 방문해 점검하라는 지시에 왔다"면서 "경전선 우회노선은 반드시 관철되도록 할 것이며, 예산도 전액 국비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전선은 순천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국토의 원활한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해 진행하겠다"며 "오랜 과거 노선을 시대가 변한 상황에서 왜 그대로 하려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순천시민 염원과 노 시장 뜻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 최선을 다해 잘 설명하고 보고드리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경전선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경전선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원 장관의 '경전선 도심 우회노선 변경'에 대한 확실한 정부 답변을 들은 많은 시민들은 향후 경전선이 어떤 형태든 우회할 것에 상당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도시발전에 대한 희망 섞인 대화들을 나누기도 했다.

원 장관의 자세한 설명을 들은 많은 시민들은 '원희룡'을 외치는 연호와 환영의 박수로 화답했다. 그는 경전선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순천만 미래가치를 설명하며 순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원 장관은 "순천만 갯벌은 순천의 것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것이며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축 조성을 위해 특별법과 남해안개발청도 만들어 국토균형 발전이 돼야한다"면서 "순천의 또 다른 발전에도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의 순천발전 지원 발언에 노 시장은 "경전선 문제만이 아닌 순천발전의 또 다른 기대감을 주셨으니 추가적인 발전계획안을 별도로 마련해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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