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착수... 2026년 가동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광양/남도방송]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 신설 계획을 밝히며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지난 20일 개최한 정기 이사회에서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기로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목표다.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에 따라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을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돼 기존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기로 투자는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실질적인 첫 성과라는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한 바 있다.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전환하기위해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전기로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고급 스크랩 확보 및 해외 투자 병행 등 원료 확보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스틸 체제로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세부 과제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포스코는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이다. 저탄소 생산체제로 신속한 전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