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개최... 매화 꽃내음에 코끝 '간질'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홍매화가 피는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도로. 사진=양준석 기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홍매화가 피는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도로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국에서 홍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마을인 전남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에서 홍매화가 정원을 녹여내는 조화로운 탐매축제가 열린다.

탐매마을은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붉은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다. 햇살 머금은 매화는 은은한 향기가 봄바람에 흩날린다. 집마다 걸린 문패와 벽, 우편함과 헌 옷 수거함에도 매화가 만발한다.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에 홍매화가 꽃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벌들이 홍매화 꽃 향기에 날아들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에 홍매화가 꽃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벌들이 홍매화 꽃 향기에 날아들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홍매화가 그려진 벽화길을 따라 여유롭게 골목길을 거닐면 발끝마다 꽃 봉우리를 따라 걷다보면 봄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탐매축제는 다음달 4일 열린다. '홍매향 정원을 잇다' 주제로 매곡동 탐매희망센터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예쁜 꽃나무 아래에서 개막식 공연과 체험행사, 먹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3월 4일 탐매축제가 열리는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홍매화 가지에 벌이 날아들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 매곡동 탐매마을 홍매화 가지에 벌이 날아들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탐매마을은 2005년부터 매곡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홍매골 홍매화 가꾸기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역 주민들이 홍매화를 직접 심고 마을 미술 프로젝트로 골목길과 담장, 건물 벽 등을 붉은 매화꽃으로 장식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