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자회견 열어 촉구
정보 독점·부실경영 지적

​​순천시 산림조합장 선거 이경우 후보가 27일 오후 3시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정록 후보가 설 명절에 일부 조합원에게 건넨 수십만원의 금품선거에 대한 경찰조사 여부와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시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경우 후보가 27일 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조합장인 조정록 후보를 겨냥해 돈봉투 의혹 진실을 밝힐 것과 내부정보 독점 의혹, 부실 경영 등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산림조합장에 출마한 이경우 후보가 27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조합장인 조정록 후보를 겨냥해 돈봉투 사건 진실을 밝힐 것과 내부정보 독점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사전선거법 위반 혐의와 산림조합법을 위반해 방만하게 경영한 조 후보께 공개 질의한다"며 "조 후보의 금품살포 언론보도를 접했는데, 조합원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본인도 경찰조사를 받았는지 사실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만약 내용이 사실이면 금품살포는 명백히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산림조합법에 따른 조합장은 재임 중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위반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맹공을 폈다.

이 후보는 내부정보 독점 의혹도 제기했다. 이 후보는 "후보자를 홍보하기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을 위한 선거인 전화번호를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단호히 거절하고 있다"면서 "현 조합장인 조 후보만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법의 준엄한 판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산림조합법 제57조(결산보고서 제출·비치)에 따라 결산보고서를 감사에게 제출하고, 이를 사무실에 갖춰 운영상황을 공개해야 하는데도 조합은 어떤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부실경영도 제기했다. 이 후보는 "2020년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억1,100만원이 감소했고, 2021년도에도 4억9,500만원이 연거푸 감소했다"며 원인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남도방송은 조정록 후보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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