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산 방지 총력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3월말까지 한 달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위기단계는 '심각' 단계를 유지해 지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최근 타 지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철새 유입(지난달 19일 기준 13만5,000마리), 가금농장 이동제한 해제에 따른 입식농가 증가 등 추가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도는 위기단계를 현행과 같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가동, 검사 주기 단축과 전체 가금 출하 전 검사 등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유지한다.

기존 발령·시행 중인 농장 출입통제·소독 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관련 행정명령 11건과 공고 10건을 3월 말까지 연장하고 단축된 일제 입식·출하 기간(육계 5일·오리 당일)도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방역대 해제지역에 신규 입식하는 오리농장은 계열사, 도·시군, 검역본부가 3단계 점검을 하고 800여명의 농장별 전담관을 통해 소독과 5대 핵심 방역수칙 전파 체계를 지속키로 했다. 

축산차량은 3월 말까지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해야 하며, 오염원 제거를 위해 가금농장 등에 대한 '일제 집중 소독기간'을 3월까지 한 달 연장 운영한다.

과거 전통시장을 통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사례와 봄철 가금 유통 증가로 인한 전파 위험성을 고려해 전통시장에 '일제 휴업·소독의 날' 운영과 살아있는 가금 유통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전국 가금농장에선 부산과 울산, 강원 각 1건, 경기 12건, 충북 9건, 충남 4건, 전북 7건, 전남 26건, 경북 4건, 경남 3건 등 총 68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나주 7건, 영암 5건, 무안 4건, 함평 4건, 곡성 2건, 고흥·보성·장흥·해남 각 1건 등 26건이 발생했다.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에서 1월 10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방역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며 "오염지역 잔존 바이러스 축사 유입과 철새 북상에 따른 이동 증가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아 농장에서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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