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공사 총력 공정률 90%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백운석 운영위원장이 2일 박람회 준비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백운석 운영위원장이 2일 박람회 준비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양준석 기자)

[순천/남도방송]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가 2일 박람회 행사 준비태세를 공유하고 시민들의 박람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0 프레스데이'를 열었다. 

백운석 조직위 운영본부장은 박람회장 주요 시설물 공정 상황과 개막식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 준비 상황, 입장권 판매 및 관람객 유치실적 등을 보고하고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정원박람회 종합공정률은 90%정도며 일부 화훼장식과 개막식 무대 연출 등을 남겨놓고 있다.

콘텐츠별 공정을 보면 국가정원뱃길을 운행하며 관광객을 실어 나를 '정원드림호'는 제작을 마치고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정원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 '가든스테이'는 숙박객 수용 준비를 마치고 3월 10일부터 사전예약접수를 받는다.

'시크릿가든'은 토목공사 단계를 지나 소방·인테리어 등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국가정원식물원'은 시설조성을 끝내고 실내정원 조성에 착수해 3월 중순이면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개막식 공간인 '그린아일랜드'는 시민의 푸른 해방구로 무장애길 정비가 끝나는 대로 개막식 준비에 돌입한다. 오천그린광장은 관람객 밤을 사로잡을 야간경관과 바닥분수, 놀이터 조성을 마치고 곧 시운전에 들어간다.

순천시 도심 전역을 '숲과 꽃에 빠진 도시'로 만들 355㏊의 대규모 경관정원도 기반조성과 종자 파종작업을 끝마쳤다. 3월 중순 봄꽃 식재를 완료하면 논아트가 조성될 홍내들 일원을 제외한 3개 구역이 개막에 맞춰 화려한 꽃밭으로 피어난다.

순천만습지, 국가정원, 도심에 조성한 총 12㎞ 길이 어싱길 조성도 마무리돼 포토존, 의자 설치 등 환경 정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직위는 오는 10일 이전에 대부분 공사를 마무리하고 리허설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순천국가정원 야간경관
▲순천만국가정원 야간경관

◇ 품격 높은 개막식·다채로운 문화행사 연출

오는 31일 박람회 여정을 화려하게 수놓을 개막식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수상 무대를 중심으로 동천·그린아일랜드·오천그린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3만여 명 규모로 치러진다.

주요 참석자는 10년 전 정원박람회라는 힌트를 준 고정희 박사와 꿈의 다리를 설계한 강익중 설치미술가 등 박람회 기여자를 비롯 생태·ESG 분야 전문가, 코로나 의료진 등 특별초청 인사 1,500여명이 있으며 해외 인사로는 AIPH회장단과 람사르습지도시 관계자, 30개국 주한 대사 등을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전행사 출연진 섭외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제공연으로 연출하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아트 준비와 K-pop 축하공연 라인업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 입장권 판매 수익 45억 달성

이번 박람회 입장권 사전판매 수익은 45억원을 확보했으며 41만명이 사전예매로 방문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기부금 수익은 120곳이 넘는 개인과 단체 참여로 10억원을 웃돌아 당초 목표액 150%를 달성했다.

조직위는 박람회장을 배경으로 한 '런닝맨', '비긴어게인' 등 예능 터줏대감 프로그램 섭외를 완료했다. 순천 및 박람회 콘셉트와 접점이 있는 여행 분야 인플루언서들과 협업도 계획 중이다.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2,000여명 자원봉사자, 116명 SNS서포터즈, 34명 시민홍보단 '일류플래너' 등이 자발적으로 박람회 홍보와 소통에 나서고 있다. 조직위와 순천시는 시민응원에 화답하고 전 시민이 박람회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관람객 도심유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굵직한 시설 조성·화훼 연출 작업 등은 대부분 완료했다"며 "개막 전까지 시운전과 리허설 등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해 800만 관람객을 차질 없이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고들을 엄중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시설 담당 부서는 물론이고 환경안전부 직원 전체가 중점안전관리대상 시설물 10개소에 상주하면서 두 겹 세 겹으로 현장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백 본부장은 "의료·폭염·보건·방범 대책 등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조성에서 폐막까지 안전을 0순위에 놓고 사고 없는 박람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개막식에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고 있고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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