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528억 확보... 전국 최다

▲나주읍성 서성문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올해 문화유산 원형 보존과 복원, 훼손 방지 등을 추진하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총사업비 777억원 가운데 국비 528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169억원 증액된 것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도는 올해 보수정비, 천연기념물 보수·치료, 방충·방염, 초가 이엉 잇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요 보수정비 사업은 여수 진남관 해체보수 28억원, 장흥 천관사 선원 재현 24억원, 해남 미황사 대웅전 보수 18억원, 고흥 순천교도소 옛 소록도지소 보수 18억원 등 259건에 739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천연기념물 보수·치료 사업은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숲 1억 원,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 1억원 등 42건 정비에 8억3,000만원을 들여 문화자원 보호에 나선다.

방충·방염 사업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염제 도포 8,000만원, 순천 낙안읍성 흰개미 방제 7,600만원 등 17건 7억6,000만원을, 초가 이엉 잇기에 순천 낙안읍성 19억원, 강진 영랑생가 4,600만 원 등 25건에 21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 외에도 자체사업으로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재해 긴급보수,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확충사업 등 문화재 원형 보존과 보수 정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기적 문화재 모니터링,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예방적 관리, 문화재 돌봄사업을 통한 문화재 주변 지역 재해 예방, 문화재 안전경비원 배치사업 등도 추진해 문화재 보존 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기홍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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