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다섯번 째 박춘맹 신임 단장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 박춘맹 명창(신임감독), 한정하 명창(명예단원), 김철우 보성군수, 김규웅 보성 부군수, 그외 군립 국악단원

[보성/남도방송] 서편제 본향 전남 보성군이 보성소리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군립국악단' 창단식을 지난 3일 개최했다. 군은 국립국악단 공개신청과 오디션을 통해 9명의 단원을 최종 선발했다. 초대 신임 감독은 박춘맹 명창이 맡았다.

박춘맹 명창은 조상현, 성우향, 오정숙 등 기라성과 같은 명창들에게 사사했다.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제5호 심청가 이수자다. 1983년 국립창극단 단원을 시작으로 광주시립국극단 창악수석 단원, 전남도립국악단 수석 단원을 역임했다.

50여년간 소리에 매진하며 지역에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한정하 명창은 명예 단원으로 위촉됐다.

보성군립국악단은 매주 연습을 통해 연 1차례 이상 정기공연과 판소리성지에서 추진되는 토요상설공연, 각종 국악프로그램에 출연 할 계획이다. 초청 공연이나 행사 등에 출연하며 보성소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한다.

박춘맹 감독은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단원 기량 향상뿐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 제작, 보성소리 계승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겠다"며 "다음달 보성 통합축제 부대 행사를 통해 퓨전국악이나 전통국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지역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소리가 세계의 소리가 되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문화예술로 꽃피는 보성을 위해 지역예술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성군립국악단에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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