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화순 오감 연결길 등 5곳 추천

▲여수 화정면 하화도 꽃섬길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봄꽃과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봄에 걷고 싶은 숲길로 화순 오감 연결길, 해남 흑석산 치유숲길, 여수 하화도 꽃섬길, 목포 입암산 정원숲길, 보성 활성산성 편백 숲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화순 만연산에 조성된 3㎞ 오감 연결길은 소나무, 참나무, 수국 등이 어우러져 자연 소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숲길을 따라 나오는 피톤치드 향기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치유에 도움을 준다. 만연산 치유센터는 명상, 요가, 족욕 등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해남 계곡면 흑석산에 조성한 치유숲길은 3㎞로 철쭉꽃이 피는 봄 숲의 은은한 향기와 새소리가 느껴지는 산책로다. 도올길은 저수지 주변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어 숲과 물의 경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뱃사공도 반한 여수 화정면 하화도 꽃섬길은 5.7㎞의 숲길이다. 길 양쪽에 붉은 동백꽃과 진달래, 유채꽃 등 야생화를 볼 수 있다. 9,900여㎡ 넓은 야생화 군락지에 있는 피아노 포토존과 65m 높이 꽃섬다리에서 볼 수 있는 탁 트인 바다, 아찔한 해안동굴은 일품이다.

목포 상동에 3.5㎞로 조성한 입암산 정원숲길은 소나무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왕벚나무, 배롱나무 등 산림 치유에 좋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보성 활성산성 편백 숲길은 활성산에 2.2㎞로 조성한 길이다. 40년 이상 된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우거져 숲 치유를 체험할 수 있다. 인근 차 박물관, 봇재 카페 등 녹차 관광지와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숲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심사반을 구성, 접근성·안전성·경관성 등을 심사해 봄에 걷고 싶은 숲길 5곳을 선정했다. 산림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1,224개 노선 4,223㎞ 숲길을 조성했으며 올해부터 계절별 걷고 싶은 숲길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재광 산림휴양과장은 "매력적인 산림경관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걷고 싶은 안전한 숲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숲길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