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고시 앞두고 시민 간담회

순천 경전선 철도노선 우회를 위한 시민 간담회
▲순천 경전선 철도노선 우회를 위한 시민 간담회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노선이 도시발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해 우회를 요구해 온 경전선 문제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우회노선 최적지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경전선 철도 건설사업 순천시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국토부 철도국장과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순천시장, 순천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송천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경전선 철도 건설사업 추진경과와 원희룡 장관 방문 이후 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를 설명하고 경전선 우회노선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철도가 놓인 게 100여년 전인데 순천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이 커졌다"며 "도시 미래를 위해 의견을 내고 답변을 들어 최종 정책이 결정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민들은 광주송정~순천 간 비전철구간 신속 추진 필요성과 도심 통과 구간에 대해 남해고속도로 인근 노선 성산역을 활용하는 우회노선 등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순천 도심 우회를 요구하는 순천시민 의견에 대해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와 관계기관, 시민 의견을 듣고 충분히 반영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고시문에는 주요 경유지, 정거장 위치에 대해서만 고시돼 있으나 노선에 대해서는 설계과정에서 검토해 메꿔 나갈 예정이다“며 ”경전선 우회 시 기존 노선에 대한 활용계획은 향후 순천시와 협의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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