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수출 경쟁력 높여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컨테이너 부두 전경.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컨테이너 부두 전경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항이 국내 항만 중 컨테이너 무료 장치기간(프리타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에 따르면 광양항 수출 컨테이너 프리타임은 계약 조건에 따라 최대 28일에 달한다.

이는 국내 타 항만 프리타임 3∼4일에 비해 최대 9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프리타임을 초과해 컨테이너를 장치하면 경과보관료 등이 발생해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출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국내 항만은 터미널 내 혼잡도 감소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 이유로 프리타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는 광양항 고객에게 좋은 항만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 컨테이너부두 임대료를 4년간 동결한 바 있다. 이는 터미널 운영사 임대료 부담 완화로 이어져 프리타임 또한 고객 요구에 맞춰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공사는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한국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국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선사·운영사 인센티브제도 운영(연간 60억원) △항만시설사용료 50% 감면 △선사 기항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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