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재단에 5년간 300억 출연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협약

[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 경영 안정 대출 등 신용보증 재원 마련을 위해 5년간 300억원을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신용보증재단은 매년 6,600억원씩 2027년까지 3조3,000억원 규모로 보증을 실시한다.

도에 따르면 신용보증재단은 매년 300억원씩 증액해 5년간 1조5,500억원을 신규 보증하고 코로나19 피해 회복 및 연착륙을 위해 1조7,500억원을 보증해 6개월 상환유예와 1년 만기 연장을 추진한다.

그동안 소상공인 자금 수요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신용 등급에 관계없이 대규모로 보증했으나 올해부터는 금리 상승에 취약한 중·저신용자와 성실사업 실패자를 위한 보증을 확대한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에게 신규 보증 7,825억원을 실시해 중·저신용자 보증 점유율을 48.4%에서 55%까지 확대한다. 이는 전국 평균(41.6%)보다 13.4% 높은 규모다. 전남 중·저신용자 점유비는 48.4%로 전국 41.6% 대비 6.8%p 높다. 

성실사업 실패 소상공인 재창업과 재도전 전용 보증을 위해 향후 5년간 700억원 재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 5년 대비 6.5배 증가한 것으로 신속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한다.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자력 회생이 불가한 장기 연체자 단계별 신용 회복 지원도 확대한다. 1단계에서는 대위변제 된 보증채권 연체이자 전액을, 2단계에서는 보증채권 원금을 최대 90% 감면하고, 3단계에서는 채권소각을 통해 재기 및 신용 회복을 지원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사업에 실패한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전국 17개 재단 가운데 재기 지원 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영록 지사는 "중·저신용 소상공인 금융 접근성을 높여 사각지대 없이 자금이 적기에 원활하게 융통되도록 해 소상공인 위기 극복과 일상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금리 상승에 취약한 계층 위주로 보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