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4개 부서 합동단속반 운영
상거래질서 확립·식품위생안전 점검

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
▲광양매화축제장을 찾은 상춘객들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수많은 관광객이 몰린 전남 광양매화축제 행사장에서 일부 판매장을 중심으로 바가지 요금이 고개를 들자 광양시가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식 개막한 매화축제장에는 개막 이전부터 상춘객이 찾아오며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 주말을 맞아 관광객 17만명이 찾았다.

관광객이 몰려들자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 상혼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9일 <남도방송>이 축제 현장을 둘러본 결과 일부 식당은 파전 1장에 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장은 가격표도 붙이지 않은 채 메뉴 전표만을 보여주며 호객 행위를 했다. 

민원이 접수되자 광양시는 축제기간(3월 11~19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식품위생업소 바가지요금과 무신고 식품판매행위를 강력 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식품위생과를 비롯해 지역경제과, 관광과, 다압면 등 4개 부서가 참여하는 합동점검 형태로 이뤄지며 축제장 일대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주요 단속 내용은 △바가지요금 근절 △가격표 미표시 및 표시 요금 초과징수 행위 △무신고 식품판매 및 푸드트럭 지도단속 △식품위생업소 영업자 준수사항 여부 △식품 등 위생적 취급기준(위생복 및 위생모 착용) △부패·변질이 쉬운 식품 냉동·냉장시설 보관 관리 여부 △식품취급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다.

축제기간 바가지요금 근절 민원상활실을 운영해 부당요금 신고를 접수하고 현지 확인 후 시정조치 할 계획이다.

박순기 식품위생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위로와 희망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추진하겠다"며 "축제장 주변 식당, 한시적 영업신고를 한 계절음식점, 식품제조가공업 등 운영자도 상거래 질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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