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 도주극 벌인 5명 검거
도주 과정서 차량 2대 들이받아
차문 잠그고 경찰 검거에도 불응

절도 차량 검거
▲차량 절도범을 검거하는 경찰 (사진=광양경찰서)

[광양/남도방송] 차량을 훔친 뒤 시속 150km로 난폭운전을 하며 도주극을 벌인 혐의(특수절도 등)로 A(14)군 등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광양시 광영동에서 스파크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4시30분쯤 차량이 도난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차량을 수배했다. 

같은 날 오후 시내에서 도난 차량이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정지를 명령했으나 해당 차량은 도주를 시도하고 시속 150㎞로 난폭운전을 하며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도주 차량이 보행자 통행이 잦은 광양읍 덕례리 지역으로 향하자 또 다른 인명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순찰차로 차량을 충격한 끝에 도난차량을 멈춰세웠다.

차량이 멈춘 뒤에도 운전자 A군이 문을 걸어 잠그고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계속 도주를 시도하자 유리창을 깨고 이날 오후 7시40분쯤 A군 등 차량 탑승자 5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동기와 가담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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