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우회노선 명시 없이 사업안만 확정
국토부 "도심 우회 실시설계 반영하겠다"

국토부가 14일 광주송정~순천 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자료=국토부 홈페이지 발췌
국토부가 14일 광주송정~순천 간 도시철도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자료=국토부 홈페이지 발췌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철도노선이 도시발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경전선 철도사업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14일 광주송정~순천 구간 경전선 기본계획고시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국토부 고시에는 경전선 순천 우회노선에 대한 입장이 담기진 않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고시는 사업안만 확정한 것으로 노선에 대한 확정적 내용을 담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부 직원이 최근 순천을 방문해 시민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윤상 철도국장이 밝힌 것처럼 우회노선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늘어나는 사업비 부담은 조정될 수 있고, 이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다"며 "국토부도 기재부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0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경전선 철도건설사업 순천시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국토부 철도국장과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순천시장, 순천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고시문에는 주요 경유지, 정거장 위치에 대해서만 고시돼 있으나 노선에 대해서는 설계과정에서 검토해 메꿔 나갈 예정이다"며 "경전선 우회 시 기존 노선에 대한 활용계획은 향후 순천시와 협의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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