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의원, 17일 시의회 간담회 개최

순천시의회가 1962년 8.28 순천수해피해 위령탑 이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순천시의회가 1962년 828 순천수해피해 위령탑 이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순천/남도방송] 지난 1962년 8월 28일 새벽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224명의 아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순천수해피해 위령탑이 현재 위치에서 새로운 자리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시의회 김태훈 의원은 1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수해피해 위령탑 이전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위령탑 이전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것으로 향교, 순천대와 순천시의회(김태훈·이복남·김미연·박계수·신정란·이향기 의원), 순천시 자치행정과, 조곡동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제263회 제1차 정례회 개회 때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수해피해 위령탑' 이전을 주장한 바 있다.

순천지역 수해는 1962년 8월 27일과 28일에 내린 집중호우가 삽시간에 순천 시내를 삼켜 224명 사망자와 1,692동 가옥이 완파하거나 유실돼 3,030가구 1만3,964명 수재민이 발생한 대형 참사다.

1962년 순천수해로 목숨을 잃은 224명 시민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이 시민 동선에서 벗어난 조곡동 둑실 도로변에 위치해 기후 위기로 급증하고 있는 재난 대응을 위해서도 위령탑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령탑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원은 "위령탑은 담당부서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조속히 이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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