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
사업비 90억원...5년간 정주환경·삶의 질 개선

곡성군 구원지구
▲곡성군 구원지구 (사진=곡성군)

[곡성/남도방송] 전남 곡성군은 축사 등 밀집된 곡성읍 구원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90억원(국비 4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농촌 공간 재구조화에 필요한 축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정비한 부지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 조성이 목적이다. 주민 정주 환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농식품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구원지구는 돈사·계사·메추리사 등 축사가 밀집돼 악취로 인한 인근 마을 주민 생활 불편이 지속돼 왔다. 여름철에는 2㎞ 넘게 떨어진 곡성읍 시가지에도 축사 악취 피해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사시설이 도림사 국민관광단지, 섬진강기차마을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해 관광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거듭돼 축사 철거와 부지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구원지구 농촌공간정비는 올해부터 5개년에 거쳐 사업대상지 내 축사 등을 철거하고 3만3000㎡ 규모 부지를 매입해 주민 편의시설, 생태공원, 산책로 등 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철 군수는 "축사시설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 고통을 개선하고 군 관광 활성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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