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장비·인력 모두 투입 총력전
4개마을 대피주민 59명 전원 귀가

▲산불진화 활동을 펼치는 헬기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만에 진화됐다.

19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을 위해 19일 오전 0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투입, 이날 오전 9시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나자 진화장비 20대(지휘·진화차 7, 소방차 13), 대원 758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114, 공무원 467, 소방 49, 기타 128)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해 야간진화와 산불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 16대(산림청 7, 지자체 8, 소방 1)를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는 험준한 암석지형과 최대풍속 14m/s 북서풍이 불어 야간산불진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인근에 위치한 순천광양축협 축사(목장)와 사찰에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산림드론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화선 탐색과 효율적 진화작전으로 산불 확산을 저지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영향구역은 16ha로 추정되며 화선은 1.45㎞에 달한다.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주민 59명(금동마을 8명, 대치마을 44명, 괴동마을 4명, 대평마을 3명)은 모두 귀가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바람으로 산불이 빈번한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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