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전관람 3만명... 바람몰이 성공
확트인 잔디밭 달리는 꼬마 관객 '환호'
아름다운 화훼 연출, 관람객 시선 잡아
31일 오천그린광장서 개막 뒤 대장정

25일 순천만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관람객들이 푸른 잔디가 펼쳐진 키즈가든에서 뛰어놀고 있다.(사진=순천시)
▲25일 순천만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 관람객들이 푸른 잔디가 펼쳐진 키즈가든에서 뛰어놀고 있다. (사진=순천시)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가 25일 개최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오픈 행사'에 3만여명이 몰렸다. 박람회 성공 개최의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천시는 이날 '특별 체험권'을 지닌 3만명에게 박람회장을 사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5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특별체험권' 예매는 일주일 만에 3만매가 품절 되는 등 박람회 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프레오픈 당일인 25일 국가정원은 아침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 오픈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이 국가정원으로 쏟아졌고, 박람회장을 본 관람객들은 "기대이상", "정원이 확 바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심의 답답함을 털어버릴 드넓은 잔디와 탁 트인 시야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화훼 연출은 관람객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며 국가정원 최고 공간연출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이미 온라인에 주야간 최고 포토 스팟 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든스테이존과 시원한 물길을 가르며 봄꽃 대명사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정원드림호 체험은 시작 한 시간도 안돼 매진했다.

꼬마 관람객을 위한 더 넓어진 '물새놀이터', 화려한 핑크색을 띤 홍학무리, 알파카와 동물원,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꿈틀 놀이터' 등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가든스테이.(사진=순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가든스테이 (사진=순천시)

이번 박람회장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국가정원 내 관람차 동선을 외곽으로 크게 돌려 도보 동선과 겹치지 않게 한 것이다. 이는 사람 중심 정원을 구현하고자하는 조직위 노력이 반영됐다.

국가정원 남문을 지나 '그린아일랜드'를 보고 한 관람객은 "이곳이 실제 자동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도로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4월 1일 개장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든스테이 사전 체험객은 "60만평 정원에서 만찬과 함께 즐기는 하룻밤은 나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며 "다시 한번 소중한 사람과 찾고 싶다. 정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꼭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프레오픈 소식에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주고 관심 가져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 완성도 높은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1일 순천으로 오셔서 순천이 어떤 도시인지, 어떻게 도시를 바꿔내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며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선물해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3정원박람화는 '정원에 삽니다' 주제로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사진=순천시)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현장을 점검하는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순천시)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