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유지 인력 주요 지점 배치
관람객 오후 4시30분부터 입장
6시부터 3시간 화려한 개막행사

동천교에서 바라본 개막식 행사장(사진=지정운 기자)
▲동천교에서 바라본 개막식 행사장 (사진=지정운 기자)

[순천/남도방송] 전남 순천시 동천 수상특설무대에서 펼쳐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차분하게 준비되고 있다. 행사장 주변은 질서유치 경찰과 보안요원, 순천시 공무원 등이 배치돼 분주한 모습이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동천 수상정원에 마련한 국내 최대 160m 규모 무대에서 식전공연과 공식행사, 개막공연, 식후 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 등 1만명이 메인관람석인 그린아일랜드에 입장하고, 보조관람석인 오천그린광장에는 시민 2만명이 입장해 역사적인 박람회 개막식에 함께한다.

관람객은 오후 4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메인관람석 초대인원은 별도 비표 교부를 받아 행사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메인관람석은 음식물이나 금속용품(텀블러 등), 카메라 반입이 금지된다. 다만 핸드폰은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 개막식 준비 현장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관과 보안요원들이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각종 물품과 인력을 수송하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최덕림 총감독 등과 정원 구석구석을 돌며 막바지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노 시장은 "국가정원은 규모와 구성면에서 세계적인 정원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다만 유수의 정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세밀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 식전행사는 오후 6시부터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아르텔 필 하모닉, 순천시립합창단, 프랑스 뮤지컬 나폴레옹 오리지널팀 공연과 박람회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식행사는 오후 7시부터 내빈 입장과 개막 선언, 국민의례, 환영사와 축사, 개막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개막공연은 '숨쉬는 그곳, 그리고 이곳 (THERE & HERE)'을 주제로 30분간 펼친다. 한경아 감독이 연출한 개막공연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쉬고 있는 순천만습지 탄생과 회복의 역사, 놀라운 생명력을 바탕으로 '생명이 공존하는 지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도시 비전을 제시한다.

식후행사인 축하공연은 KBS특집 음악생방송으로 오후 7시40분부터 80분간 진행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박정현, 걸그룹 스테이씨, 7인조 댄스그룹 프라우드먼, 아이돌그룹 크래비티가 출연한다.

개막식 행사장은 동천 수상 무대 전면에 메인관람존(그린아일랜드)이 마련하고, 저류지 건너 오천그린광장에 보조 관람존을 설치했다. 행사장은 4개 출입문을 설치하고 저류지 주차장은 내빈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일반 관람객은 국가정원 동원 앞 4주차장(연향들)과 5주차장(풍덕들)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막식이 임박하면 관람객이 몰리면서 행사장 주변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은 걸어서 행사장에 접근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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