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제작 위해 부품 등 추출용…사고원인 이달 말까지 결론



지난해 10월 광양항 3-1단계 컨테이너부두에서 추락한 겐트리크레인 잔해물이 7개월여 만인 지난 12일 제작사인 중국 대련중공기중집단 유한공사(DHI DCW)에 운송됐다.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운송된 사고 크레인은 제작사에서 재제작을 위한 부품 추출용 등으로 쓰인다고 광양항컨테이너부두 항만운영팀 이장목 차장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이 차장은 이어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한계가 있다”며 “광양항의 물동량 처리가 우선이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이같이 조치를 취했다고 말하고 내년 2월이면 새로운 크레인이 설치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원인은 이달 말까지 통보 받게 돼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를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는 지난해 10월 20일 하역작업을 마치고 붐을 들어 올리던 겐트리크레인 184호기에서 붐을 지탱하던 철재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약 70m 길이의 붐이 크레인 아래 정박해 있던 머스크시랜드사 소속 5만2천톤급 컨테이너선 ‘미틀리니’호의 갑판으로 추락한 사고다.

한편 이장우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 1월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특별 안전점검을 통해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양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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