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남도방송]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한 ‘아름다운 동반산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구례군 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4일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일원에서 장애우,가족 및 구례 3대대 장병과 로타리클럽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장애인 산악체험 등반대회’를 열었다.

구례군이 주최하고, 지체장애인협회구례군지회(회장 조창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산행의 기회가 적은 장애인에게 산악등반을 통한 장애극복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우와 자원봉사자간의 정서적 이해교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벌써 7회째인 이번 등반대회는 중증장애인과 시각장애인 5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으며,일부 장애우들은 휠체어, 클러치(목발), 흰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이용해 지리산 화엄사에서 연기암에 이르는 왕복 4km 구간을 완주했다.

▲ 지난 14일 화엄사 일원에서 장애인 산악체험 등반대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우들은 모처럼의 산행에 지치거나 힘들어 하면서도 이마에 땀방울을 닦아가며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힘껏 나아가는 강한 도전정신을 보여줘 함께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산행에 참가한 회원들은 "비장애우인 자원봉사자들이 산행 목적지 까지 일일이 부축해 주어 모든 장애우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완주의 기쁨을 맛볼수 있었다“며 ”산행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비장애우와 장애우간의 편견없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2001년 11월 개관이래 현재까지 6만7천여명의 장애인이 목욕과 이.미용, 물리치료, 밑반찬 및 세탁지원, 정보화교육사업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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