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인가? 구례군수인가? 구례군민 청원경찰 채용 논란에 때 아닌 노 시장 거주지 논란일어 !

[순천/남도방송]지난 4년간 노관규 순천시장 취임 이후 순천시가 청원경찰을 비밀리에 채용하는 행태를 벌여 왔던 것으로 알려져 순천시민의 불만과 원성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2006년 7월, 노관규 시장이 취임한 이래 2009년 1월까지 총 5명의 청원경찰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5명 모두 공개채용 형식이 아닌 자체적인 인사채용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일반인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알려져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현재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K아무개(남 50) 씨의 경우, 노관규 시장의 구례자택 옆 마을 주민을 청원경찰로 채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노 시장이 구례 한옥 집을 지을 당시 건축 잡부 일과 심부름 등을 맡아 했던 구례 사람으로 노 시장이 시장으로 취임하던 지난 2006년 K씨도 따라서 순천시(선암사 매표원)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본지에 제보, 때아닌 노시장의 본적 논란이 일고 있다.

노 시장은 또 K씨를 순천시청으로 채용시키는 과정에서 당시 구례군민인 K씨를 채용하기 1주일 전 순천으로 위장 전입, 채용에 대비해 주소를 순천으로 옮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차후 이에 따른 노시장의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순천시 덕암동에 사는 J씨(남 42) 는 "순천에 실직자가 지천이다." "장흥이 고향이고 구례에다 집을 짓고 사는 노관규 시장이 순천시장이 된 것도 봐줄까 말까 한데 아예 구례사람까지 특혜를 준 사실은 정말 순천시장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J씨는 이런 순천시의 행태를 보고  "과연 노 시장은 순천시장 인가? 구례군수인가? 순천시장이 구례에서 출퇴근하다 전국 망신을 당하더니 이젠 순천 청년실업자를 외면하고 구례 군민을 청원경찰 채용했다"며 강력하게 항의를 해 때 아닌 "노 시장 거주지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K씨는 순천시에 채용되는 문제 외에도 선암사 매표소에서 일할 당시 선암사 주지스님께 “할 일 없으면 풀이나 뽑으시오.” 라는 망언을 뱉어 선암사의 원성을 샀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공직자로서 자질까지 의심되는 상황이 전개 됐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K씨와 관련한 제보는 또 있다. 순천시의회 현직 시의원인 A의원은 당시 노 시장이 구례사람인 K씨를 데려오면서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선암사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자(者)라며 노 시장의 인사채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상하수도관리과에 근무하는 S씨도 논란의 대상이다. S씨는 순천만에서 마지막까지 철거되지 않았던 건물주의 아들로 시가 철거에 관한 모종의 합의를 위한 특혜성 인사 가능도 제기되면서 비밀리에 채용된 민선4기 5명의 청원경찰 인력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의 율촌 자유무역지역 예를 보자. 이곳은 지난해 11월 이곳을 관리할 8명의 청원경찰을 모집할 당시 공개채용 형식의 모집공고에 수십여 명의 응시자들이 몰렸다.

응시자들의 이 같은 큰 호응은 정년 보장과 급여 등의 조건에서 장래가 확실히 보장된 관공서에서 일한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은 또 2차로 지난 5월 6일 청원경찰 특별채용 공고를 내고 모집 중에 있다. 이번 청원경찰 채용은 총 5명 선발 예정에 순천 관내의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관리원 등에서도 청원경찰 채용에 있어 공개모집으로 투명한 인사채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순천시는 청원경찰법과 청원경찰 시행령을 운운하며 “법적인 하자가 없고 별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신도심의 한 시민은 “틈만 나면 법 법 하는데 청년실업자가 난무하고 있는 순천수장으로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특혜를 주는 일이 과연 어느 법에 나온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순천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순천시의회 B의원도 민선4기 순천시는 4년 내내 의회에서 정식으로 채택해 요구한 각종 안건들에 대한 자료제공에도 상당히 미온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기 집행된 예산에 대한 영수증 자료를 요청해도 영수증은 보여주질 않고 통계표만 만들어서 보여줬었다며 지난 4년간의 순천시 자료공개 수준은 매우 불친절하고 취약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B의원은 순천시의 청원경찰 비밀채용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여 혹여 소문으로 돌고 있는 인사 청탁과 특혜성 전보 인사 등에 대해 일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4월 충북 옥천 한용택 군수가 청원경찰 채용과 관련해 인사 청탁 대가로 받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청원경찰 비공개 채용에 따른 말썽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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