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화상경마장 개장을 앞두고 농림부와 한국마사회를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순천화상경마장 반대 범대위를 비롯해 순천지역 시·도의원 당선자, 시민 300여명은 지난 11일 저녁 화상경마장 사업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범대위는 이날 “개개인의 이익에 눈먼 업자 일부가 순천시를 도박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이는 먼 훗날 역사가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을 확신하며, 우리 모두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서동욱 도의원 당선자는 “화상경마장 재승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순천시에 있다”며 “시가 책임 전가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대희 시의원 당선자는 “재승인에 이르기까지 누가 방관 또는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쳐는 지는 곳 밝혀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지금은 누가 잘 잘못을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장을 저지하고 재승인을 철회 할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허유인 시의원 당선자는 “2006년 화상경마장 철회까지 많은 시민단체, 시민들이 온 몸으로 막아 냈다”며“이번에도 순천시민들의 힘으로 개장 저지와 철회를 꼭 성사시키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화상경마장 사업장 건물에 ‘범대위 말장난에 우리아이들은 급식비 해결도 못한다. 범대위는 물러가라’, ‘시민을 위한 시의회인가? 시의원을 위한 의회인가? 각성하라’ 등등의 대형 프랑카드를 내걸려 한바탕 소란이 났다.

또 순천화상경마장 건물 맞은편 사우나(찜질방)건물에는 ‘순천시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 입점을 환영합니다’라는 프랑카드가 내걸려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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