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단체, 기자 무더기 구속사태 각성 촉구

[여수/남도방송]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 주재기자들의 무더기 사법처리 파문과 관련해 지역 언론사의 구조적 폐단 제거와 함께 각성과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광주에 본사를 둔 지방 일간지 여수 주재기자 18명의 배임수재 및 공갈혐의 등으로 구속 또는 불구속 사법처리 된데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연대회의는 “검찰의 사법처리 기준이 된 기업 광고금액 일부의 개인 착복, 기업 관련기사의 무마 청탁혐의, 공사수주 대가의 금품수수 혐의 등은 수년간 진행된 언론윤리의 상실 현상이자 사회적 병폐이기에 이런 사건이 재연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해당 기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신문사의 언론환경, 주재기자 제도 등의 부작용속에서 나온 결과물이기에 해당 언론사의 뼈져린 각성과 개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연대회의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비리혐의로 사법 처리된 기자들의 향후 현업 복귀 반대 ▲편집권 독립을 전제로 한 기사(보도)와 경영 분리 및 언론윤리 준수 ▲광주·전남 신문사의 현행 운영구조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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