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창원 세계람사르총회 성공 기원·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축하


‘개인 소망글 적기·소원탑 태우기·소망 연날리기’ 등 행사 다채
 전남·경남·순천시, 람사르 상징사업 등 공동추진 양해각서 체결


올해 10월 경상남도 창원에서 개최되는 2008 세계 람사르총회 성공기원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축하하고 영·호남 화합을 위한 전라남도·경상남도의 신년 공동 해맞이 행사가 흑두루미의 고장이자 우리나라 연안습지 중 유일하게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생명의 땅 순천만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2008년(戊子年) 1월 1일 새해 아침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장장 3시간동안 진행된 이 행사는 전라남도·경상남도가 주최하고, 순천시(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가 주관했으며, 경상남도 참가자 200여명을 비롯해 총 2천여명이 참석해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식전행사로 ‘개인 소망글 적기’와 ‘소원탑 태우기’·‘소망 연날리기’·경상남도에서 참가한 ‘현악3중주’공연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소원탑 태우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올해의 소원을 적은 쪽지를 소원탑에 걸며 가정의 행복과 만사형통을 기원하기도 했다.
본행사에서는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그리고 내외귀빈들이 함께 ‘신년기원 소원탑 점등식’을 하고 희망찬 2008년을 맞이할 것을 다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인 연안습지와 철새의 고장 순천을 찾아주신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님과 경남도민, 그리고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님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경상남도와 더불어 남해안시대가 활짝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도지사의 신년 메시지에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순천만의 연안습지 개발에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님을 비롯 영·호남 도민이 함께 힘을 더하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 양 도는 앞으로 적극 협력하여 성공을 이루어내 국가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는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이키게 된다”며 “올 10월에 있을 2008 창원 세계 람사르총회의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해 이곳 순천만에서 새해 첫날 전남도민들과 화합의 장을 함께해 영광이다”고 말하고 “2012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축하하며 우리 경상남도도 박람회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 전라남도·경상남도·순천시는 람사르 상징사업 등 공동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어 전라남도의 ‘도립국악단 공연’과 경상남도의 ‘동강생이 공연’등이 펼쳐져 해맞이 행사에 참가한 양 도민들에게 희망찬 새해 아침을 알렸다.

잠시 후 순천만 갈대밭 산 너머로 무자년 첫 해가 떠오르자 2천여 참가자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른 후 소원을 빌기도 했다. 

경상남도청 감사관실에서 재직하고 있는 김영균(56·창원·지면 우측 사진) 사무관은 “순천만에서 새해 첫 소원을 빌게 돼 기쁘다. 순천에는 처음 왔지만 전라남도민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고장 창원에도 세계적인 ‘우포늪’이 있어 자랑거리며, 순천의 연안습지와 함께 상호 협력하여 개발·보존하는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우호감을 표시했다.

한편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순천시 대대부녀회(순천시청 자원봉사회원 참여)에서는 떡국 1천명 분을 준비해 주요 내빈들과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며 새해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또한 대한약사회 전남지부에서 준비한 ‘한방차 시음회’, 경남 남해안에서 생산된 ‘각굴 및 홍합 먹기’ 등 다채로운 시음행사로 이어졌다.

전시 행사로는 경상남도가 습지사진전을 개최해 습지사진 50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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