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6만 배럴 규모, 9월 본격적인 상업생산 개시
초중질유 찌꺼기 서 휘발유, 경유, 등유 등 생산


[여수/남도방송] 여수산단내 GS칼텍스가 지난 2007년부터 4년 동안 추진해 온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VHCR)’을 완공했다.

이번 GS칼텍스의 감압잔사유 탈황분해시설은 초중질유를 원료로 하는 설비로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 회장)는 2007년부터 야심 차게 추진해 온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VHCR: Vacuum residue Hydrocracker)의 기계적 준공 (Mechanical Completion)을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설 가운데 용수, 전기, 스팀 등을 생산, 공급하는 유틸리티시설은 지난 5월말 시운전을 완료하고 정상가동 중에 있으며 핵심설비인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을 비롯하여 황회수시설, 수소제조시설, 저장 및 출하시설 등은 6월말부터 시운전을 진행하여 9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은 모두 2조 6000억원을 들여 51만5000여㎡에 21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이 프로젝트로 GS칼텍스 창사이래 최대규모는 물론 국내 석유업계에서 단일규모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 설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설비이며 세계적으로도 7번째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이다.

기존 국내에 도입된 고도화 설비의 경우 벙커C를 원료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설비이나, 이번 GS칼텍스가 완공한 고도화 설비의 경우 벙커C보다 값싼 원유정제과정의 찌꺼기인 초중질유를 원료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청정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 설비가 도입됨에 따라 벙커C 등 중질제품 생산비중이 큰 값싼 중질원유의 도입비중을 높일 수 있어 원가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값싼 초중질유를 값비싼 친환경 경질제품으로 전환, 판매할 수 있게 되어 년간 6,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이 설비 완공에 따라 고도화 처리 능력이 기존 일일15만 5천 배럴에서 21만 5천 배럴로 늘어 국내 최대규모로 올라서게 되며 고도화 비율 역시 기존 20.7%에서 28.7%로 늘어나 국내 최대의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현재 국내정유사의 고도화 설비 비율은 SK에너지 15.4%, S-Oil 25.5%, 현대오일뱅크 17.4%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가 이번 감압잔사유 수첨탈황분해시설 건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바로 환경과 안전분야이다.

모든 배관이나 시설을 지하 매설 없이 지상으로 설치함으로써 토양오염 등을 100% 방지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법적 허용 기준치 보다 훨씬 낮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였다. 이를 위해 대기, 폐수 및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에 투자한 비용만 3700여 억 원에 달한다.

또 안전을 위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법을 적극 도입한 것은 물론 모든 근로자가 최소 8시간 이상 특화된 안전교육 및 안전체험교육을 이수토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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