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자가 지난 6.2지방선거 순천시장 후보 TV토론에서 만약 자신이 순천화상경마장과 관련이 있다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발언을 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자신은 화상경마장에 관련해 (주)팔마 대표 이모씨도 모르며 어떠한 사실도 모른다"며, "화상경마장 재승인에 직간접 개입 했다면, 시장직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마사회 김진은 차장이 폭로한 말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채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노 시장이 또 다시 말장난으로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마사회 김 차장은 “순천시가 허가처분을 했기 때문에 재승인이 가능했지 농림부와 마사회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순천화상경마장 재승인을 불가능하다”며 “시에서 경마장 건물을 용도변경을 하지 않고 마사회측으로 건물에 대한 선처를 바란다는 공문을 보낸 것은 경마장 재승인을 요청 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21일 1차 공문에 ‘화상경마장은 불가’라는 문구를 받아보고 이런 공문은 받을 필요가 없다는 뜻을 시에 전달하니까 우리(순천시)입장도 있는데 그럼 어떻게 공문을 보내면 되겠는가? 협의가 들어와 ‘화상경마장 불가’라는 문구만 빼고 다시보내면 화상경마장 재승인에 법적 문제가 없을 거라”며“순천시, (주)팔마 대표 그리고 김 차장이 전화로 협의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와 마사회 (주)팔마 업주간의 협의를 통해 재승인이 이루어 진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지만 노 시장은 이렇다 할 해명도 없이 휴가를 갔다왔다.

이에 대해 덕연동 조모씨는 “순천과 동부권을 도박장으로 만들어 지역을 경제, 사회를 파탄시키고 더 나아가 가정파탄까지 돌아올 도박장을 허가처분 한 순천시장을 ‘주민소환제’를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 “화상경마장 재승인 등을 담당자와 부시장 결재로 이루어 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검사 출신으로 법적인 책임 전가를 위해 전결로 했을 거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아울러 화상경마장 허가와 2013정원박람회 농지전용변경 등과 빅딜을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순천시 전공노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농수산식품부와 마사회와 정원박람회부지 용도 변경과 빅딜 했다는 내용이 사실이다”면서 “그 넓은 농지를 용도변경 하려면 어지간해서는 힘들다”는 의견을 달았다.

또 이어 “화상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순천, 여수, 광양뿐만이 아니라 순천시 인근 시. 군 주변 사람 가정이 파탄 나고 순천은 범죄의 도시가 되어 우리 자녀들 밤에 돌아다닐 수 없는 상황이 곧 온다. 장담한다”라는 의견까지 제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엇인가 뒷거래가 있다. 노 시장이 정말 관련 없는지 화상경마장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대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자는 지난 6.2 지방선거 기간 동안 순천화상경마장 재검토와 공사중단 약속을 받았다고 공언했지만, 그때당시 공사는 계속 진행되었고, 농림부와 한국마사회는 재검토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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