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잎 태워 매연 발생…지나던 차량들 우왕좌왕
때마침 휴일을 맞아 나들이 차량들이 지나가면서 긴급 상황임을 인식 비상등을 켜는 등 어처구니없는 유채꽃 마른 잎 태운 연기가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용당동에 거주하는 이모씨(36. 여)는 이곳을 지나면서 “어디서 큰 불이 난줄 알았다”며 “동천의 봄을 알리는 유채꽃의 아름다움이 사람 잡을 뻔 했다”고 말한 뒤 “생태수도 만들기를 내세운 순천시로 볼 때 역행하는 처사가 아니냐. 일반인이 그렇게 했으면 벌써 고발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삼산동 관계자(박모 담당자)에 따르면 “작년에도 소각을 했다”면서 “올해도 조금 태웠다”며 당연한 소각인 것처럼 답변했다.
한편 순천시는 매년 봄 동천의 유채꽃 가꾸기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더구나 노관규 시장의 ‘사계절 동안 유채꽃이 피어있는 동천’ 사업 추진에 일선 실무진들은 아무생각 없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만오 기자